2023년 12월 22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수원여객 30-1번 전기버스가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77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을 승하차시킨 후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버스는 고가 차로를 타고 올라와 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서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이어 재출발하면서 갑작스럽게 속도를 높이며 3m 남짓을 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버스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이어 승강장 표지판과 보행자 신호등을 연속해서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사고 버스의 운전자는 55세 여성으로, 사고 충격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정확한 진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운전자의 실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을 때, 브레이크 대신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고 현장의 신호등 설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의 신호등은 횡단보도와 인도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돼 있어, 보행자들이 신호등을 잘못 보고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버스 운전자의 안전 운전과 신호등 설계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