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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부업 관련

새벽 2시의 중력, 그리고 떠나는 사람들 (부제: 1%의 희망고문에 대하여)

by marimarimasuk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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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새벽, 지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며 느끼는 해외 생활의 비애와 인생무상에 대한 기록입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매일 1% 성장' 같은 자기계발 문구들이 왜 현실성 없는 희망 고문으로 느껴지는지, 그리고 운명을 대하는 현실적인 자세는 무엇인지 덤덤하게 적어봅니다.

 

 

 

 

 

 

 

1. 새벽 2시의 중력

자야 할 시간인데 새벽 2시에 문득 잠이 깼습니다.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눈을 감고 버티는 게 상책이라지만, 오늘은 왠지 몸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서 뭐라도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여 보았지만, 역시나 중력을 거스를 수는 없나 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야 할 시간에 깨어 있는 몸은 천근만근이고 생체 리듬은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머리는 텅 비고, 집중력은 흐트러집니다. 그래도 억지로 내려와 스트레칭도 하고 푸시업도 해보며 새벽 5시를 맞이했습니다.

휴무일이라 다행이지만, 깨진 리듬은 하루의 생산성을 망치고 실수를 유발할 테지요. 이 글을 마치고는 억지로라도 1시간 눈을 붙여야겠습니다.

 

 

 

 

 

 

2. 만감이 교차하는 소식들

사실 잠을 설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어제, 심장마비로 쓰러지신 학교 선배의 문병을 다녀왔습니다. 중환자실이라 얼굴조차 뵙지 못하고 돌아왔지요.

입학 전 이미 졸업하신 대선배님이셨지만, 참 유능하고 유쾌한 분이셨습니다.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실 계획이라며 "밥 한번 먹자" 하셨는데, 식당 일핑계로,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가슴을 칩니다. 귀국 선물을 고르던 차에 들려온 소식이라 더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생이라는 게 참...

몇 달 전에는 대학 시절 옆 반 동기가 타지에서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건 허망함뿐인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듣는 부고는 왜 이리도 더 무겁게 다가오는 걸까요.

 

 

 

 

 

 

 

3. '1%의 변화'라는 희망 고문

잠 못 드는 새벽, SNS를 켜보면 온갖 자기계발 명언들이 넘쳐납니다. 대한민국은 자기계발 시장마저 레드오션인 듯합니다.

"매일 1%씩만 바뀌어도 100일이면 100%가 바뀐다."

누가 쓴지도 모르는 이 달콤한 격언들이 오늘은 유독 현실성 없게 느껴집니다. 잠시의 위로는 될지 몰라도, 인생을 갈아 넣어본 사람은 압니다. 사람이 하루에 1%씩 바뀐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요. 40년 동안 눕지 않고 수행하는 스님들이라면 모를까, 범인(凡人)에게는 0.1%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입니다.

어쩌면 저 말은 1%를 목표로 죽을힘을 다해야 겨우 0.1%라도 바뀔까 말까 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너무 썩은 눈으로만 보지 않으려 합니다. 운명을 바꾼다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타고난 팔자(DNA)를 인정하고 아주 조금씩 비틀어 보는 것일 테니까요.

제가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운명을 바꾸는 현실적인 공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제 지난 글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의 사탕발림보다는 훨씬 쓸모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

이제 다시 중력에 몸을 맡기러 가야겠습니다. 부디 선배님의 쾌차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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