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솔라루프 시스템의 확산이 지체되는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물리적 발전 한계와 산업 구조적 장벽을 파헤치고, '에너지 기업 로비설'을 데이터로 검증합니다. 또한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비용 대비 손익(ROI)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명확한 경제성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1. 서론: 태양광 자동차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Electrification)이 가속화됨에 따라,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형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HMG)은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HEV)와 아이오닉 5(NE) 등 양산형 승용차에 솔라루프(Solar Roof) 시스템을 적용하며, 실험적인 프로토타입 단계를 넘어 상용화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2020년대 중반에 이른 현재, 이러한 솔라루프 기술은 전 차종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일부 트림의 선택 사양으로 남거나, 후속 모델에서 배제되는 등 '더딘 확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 보고서는 현대 기아차의 4인용 승용차에 적용된 태양광 패널 기술이 왜 주류 기술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술적, 경제적, 산업 구조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한다. 특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에너지 기업의 로비설"이나 "기술 은폐설"과 같은 음모론적 시각을 객관적인 데이터와 물리적 한계성을 바탕으로 검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비용 대비 효용(ROI)을 정밀하게 산출하여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들에게 명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2. 현대 기아차 솔라루프 기술의 아키텍처 및 성능 분석
태양광 패널의 도입이 지체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대 기아차가 적용한 기술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마케팅 슬로건 뒤에 숨겨진 엔지니어링 스펙과 실제 발전 성능 간의 간극은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차적인 원인이 된다.
2.1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
2020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솔라루프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루프 전체에 실리콘 태양전지를 적용하여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12V)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시스템 출력 및 효율: 이 시스템의 정격 출력은 약 205W(와트)이다. 이는 일반적인 가정용 태양광 패널 한 장의 출력(약 300~400W)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1 그 이유는 차량 지붕이라는 제한된 면적(약 1.5~2.0㎡)과 심미성을 위한 베젤 마감, 그리고 곡면 유리에 셀을 배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효 면적의 손실 때문이다.
- 충전 제어 로직 (MPPT): 현대차는 단순한 패널 부착을 넘어,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되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변환하기 위해 솔라 제어기(Solar Controller)를 개발했다. 이 제어기는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 알고리즘을 수행하여, 일조량 변화에 따라 전압과 전류를 최적화하고, 이를 주행용 고전압 배터리의 전압에 맞춰 승압하거나 12V 배터리 충전을 위해 강압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한다.3
- 실 주행 거리 연장 효과: 현대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일평균 일조량(약 3.5시간 기준)을 가정했을 때 하루 최대 약 3.6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3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300km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수치이며, 실제 도심 주행 환경이나 지하 주차장 이용 시 발전량은 급격히 감소한다.4
2.2 아이오닉 5 및 E-GMP 기반 차량의 한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인 아이오닉 5는 하이브리드보다 더 넓은 루프 면적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솔라루프의 효용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 발전 용량의 정체: 아이오닉 5의 솔라루프 역시 출력은 200W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차량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의 개방감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셀의 배치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유럽 및 국내 사양 기준으로 맑은 날 하루 최대 5~6km 정도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77.4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티끌' 수준의 전력이다.5
- 차량 통합 제어 시스템(VCU) 연동: 아이오닉 5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누적 발전량을 시각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에게 '친환경 기술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피드백은 역설적으로 "하루 종일 주차해 뒀는데 고작 1%도 안 찼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가시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7
2.3 경쟁사 기술과의 비교 분석
현대 기아차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PHEV)과 비교해 보면, 현대차의 시스템이 구조적으로는 더 진보했음을 알 수 있다. 토요타의 초기 솔라루프 시스템은 주차 중에만 구동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주행 중에는 12V 전장 부하만 담당하는 등 제한적인 로직을 가졌으나, 쏘나타의 시스템은 주행 중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높였다.3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발전량 자체의 한계(면적 절대 부족)는 극복하지 못했다.
| 구분 |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 아이오닉 5 (비전루프 제외 옵션)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이전 세대) |
| 패널 출력 | ~205W | ~200W 급 | ~180W |
| 일일 충전 주행거리 | 약 3.6km (국내 기준) | 약 5~6km (유럽 기준) | 약 2.9~6.1km |
| 시스템 중량 | 약 30kg 증가 | 약 30~40kg 증가 | 패널 및 강화유리 무게 |
| 옵션 비용 | 약 128만 원 (트림별 상이) | 약 130~150만 원 선 (패키지 포함) | 약 28만 엔 (일본 기준) |
| 주요 기능 | 12V 방전 방지, 주행거리 연장 | 주행거리 연장, V2L 보조 | 주차 중 충전, 환기 팬 구동 |
표 1. 주요 차량별 솔라루프 시스템 제원 비교 2
3. 설치가 더딘 구조적 원인: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분석
사용자의 질문 중 "왜 설치가 더딘가?"에 대한 답은 단순히 기술적 미성숙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특유의 복잡한 생산 구조, 공급망, 그리고 판매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3.1 생산 공정의 복잡성 증가와 택트 타임(Takt Time)
자동차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인당 생산 속도, 즉 '택트 타임'이다.
- 조립 난이도 상승: 일반적인 강철 지붕은 로봇이 용접하거나 단순 접합하면 끝나지만, 솔라루프는 깨지기 쉬운 유리 부품이면서 동시에 전장 부품이다. 이를 차체에 접착하고, 방수 처리를 한 뒤, 복잡한 배선(와이어링 하니스)을 A필러나 B필러를 통해 차체 하부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까지 연결해야 한다. 이 과정은 공정 단계를 늘리고 불량률 리스크를 높인다.8
- 공급망 제약: 자동차용 유리는 곡면 성형이 필수적이다. 평면인 태양광 셀을 곡면 유리에 봉입(Encapsulation)하면서도 내구성을 확보하는 기술은 소수의 공급업체만이 가능하다. 현대차 역시 특정 공급사(현대에너지솔루션 등)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조달하지만, 전 차종으로 확대하기에는 부품 수급의 유연성이 떨어진다.8
3.2 옵션 간섭 현상과 소비자 선호도 충돌
가장 큰 구조적 장애물은 '파노라믹 선루프'와의 양립 불가능성이다.
- 개방감 vs 효율성: 최근 자동차 트렌드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통유리 형태의 비전 루프나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호한다. 솔라루프는 불투명한 실리콘 웨이퍼가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일반 강철 지붕처럼 막혀 있다.
- 트림 구성의 딜레마: 아이오닉 5 구매자의 상당수는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며 고급스러운 개방감을 원한다. 미국 시장 등에서 솔라루프 옵션이 초기에만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거나 선택률이 극히 낮았던 이유는, 소비자들이 "하루 3km의 주행거리"보다는 "탁 트인 하늘"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두 옵션을 동시에 넣을 수 없으므로(물리적 공간 중복), 제조사는 수익성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주력으로 밀게 된다.2
3.3 차량 중량 증가와 연비 규제의 역설
솔라루프 시스템은 패널, 강화유리, 제어기, 배선을 포함해 약 30kg 이상의 무게를 차량 가장 높은 곳(지붕)에 더한다.2
- 무게 중심 상승: 이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높여 코너링 성능(롤링)에 악영향을 준다.
- 전비 효율 감소: 무게 증가는 곧 전비(km/kWh) 하락으로 이어진다. 만약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주로 주차되어 태양광 발전을 거의 하지 못한다면, 이 30kg의 무게는 주행 내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짐'이 된다. 즉, 태양광 발전으로 얻는 이득보다 무게 증가로 인한 손실이 더 커지는 구간이 발생하며, 이는 제조사가 전 차종 기본 적용을 꺼리는 이유가 된다.10
3.4 수리비 폭탄과 보험료 리스크
소비자 확산을 막는 또 다른 구조적 원인은 유지보수 비용이다.
- 교체 비용: 일반 강철 지붕은 찌그러지면 판금 도색을 하면 되고, 일반 선루프 유리는 수십만 원 선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솔라루프는 파손 시 패널 전체를 교체해야 하며, 부품 가격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 미국의 테슬라 솔라 루프(주택용) 사례나 아이오닉 5의 수리 사례를 보면, 파손 시 수리비가 300~400만 원을 상회하거나 부품 수급에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보고된다.6
- 보험 수가: 이러한 고가의 부품은 자차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되며, 이는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전기차 구매자에게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한다.
4. 음모론의 검증: 왜 "무한 동력" 자동차는 나오지 않는가?
사용자 질의에 포함된 "음모론"은 주로 "자동차 회사와 석유 회사가 결탁하여 무한 동력 태양광 자동차 기술을 숨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주장을 물리적 법칙과 산업 논리로 검증한다.
4.1 '억압된 기술' 설(說)의 허구성과 에너지 보존 법칙
음모론의 핵심은 고효율 태양광 패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태양광 발전의 물리적 한계인 **일사량(Irradiance)**을 간과한 주장이다.
- 태양 상수의 한계: 지구 대기권 밖에서 받는 태양 에너지는 약 1,360W/㎡이며, 지표면에 도달하는 에너지는 대기 감쇄를 거쳐 맑은 날 정오 기준 약 1,000W/㎡(1 Sun)이다.
- 면적의 한계: 4인용 승용차의 투영 면적(지붕, 후드 포함)은 기껏해야 8~9㎡이지만, 실제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평평한 지붕 면적은 2㎡ 남짓이다.
- 효율의 한계: 현재 상용화된 단결정 실리콘 셀의 효율은 약 20~23% 수준이다. 설령 NASA가 사용하는 최고급 다중접합 셀(효율 40% 이상, 가격은 수백 배)을 사용한다고 해도, 2㎡ 면적에서 얻을 수 있는 전력은 800W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차가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필요한 출력(약 15~20kW)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9
즉, 기술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밀도가 자동차를 움직이기에는 너무 낮다는 것이 팩트이다.
4.2 진짜 음모? '규제 대응용(Compliance Car)' 전략
음모론이라기보다는 기업의 '전략적 계산'에 가까운 측면은 존재한다. 제조사들이 솔라루프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서도 실제로는 소극적으로 판매하는 이유는 환경 규제 크레딧(Off-cycle Credit) 때문이다.
- EPA 및 EU 규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나 유럽 규제 당국은 표준 연비 측정 방식(Cycle) 외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할 경우 추가적인 탄소 배출권(크레딧)을 부여한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아이오닉 5에 솔라루프를 탑재한 것은 실제 소비자의 연료비를 아껴주기 위함보다는, 이러한 크레딧을 확보하여 전체 판매 차량의 평균 연비를 맞추고 벌금을 피하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8 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보다 기업의 규제 대응 효용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5. 경제성 분석: 에너지 절감 효과와 비용 대비 손익 (ROI)
소비자 입장에서 솔라루프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이득인가? 이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한 경제성 분석을 수행한다.
5.1 시나리오별 경제성 시뮬레이션
기본 가정:
- 옵션 가격: 약 130만 원 ($1,100~$1,300) 가정
- 연간 발전량: 현대차 발표치 기준 연간 1,300km 주행 가능 전력 생산
- 차량 효율(전비): 아이오닉 5 기준 5.5km/kWh
- 충전 요금: 완속 충전 기준 300원/kWh (한국), $0.15/kWh (미국 평균)
[시나리오 A: 한국 도심 거주자 (가정용 완속 충전 위주)]
- 연간 절감 전력량: 1,300km ÷ 5.5km/kWh ≈ 236kWh
- 연간 절감 비용: 236kWh × 300원 = 70,800원
- 손익분기점(ROI): 130만 원 ÷ 70,800원 ≈ 18.3년
- 분석: 차량의 평균 수명(약 10~15년) 내에 옵션 비용을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 차량: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 20km/L 가정)
- 연간 절감 연료: 1,300km ÷ 20km/L = 65리터
- 연간 절감 비용: 65리터 × 2,000원($5/gal 환산) = 130,000원
- 손익분기점(ROI): 130만 원 ÷ 130,000원 = 10년
- 분석: 연료비가 비싼 지역에서, 야외 주차를 매일 한다는 가정하에 10년을 타면 본전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기회비용(해당 금액을 은행에 넣었을 때의 이자 등)이 제외되어 있어 실제 경제성은 더 낮다.
5.2 에너지 손실 요인 (Hidden Costs)
경제성 분석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손실' 부분이다.
- 지하 주차의 비극: 한국의 아파트 거주 문화나 미국의 도심 오피스 환경에서는 차량이 하루 중 90% 이상을 지하 주차장이나 그늘에 머문다. 이 경우 발전량은 '0'에 수렴하며, 130만 원짜리 옵션은 무용지물이 된다.10
- 중량으로 인한 연비 하락: 앞서 언급했듯, 발전하지 않는 동안 30kg 이상의 솔라루프 무게를 싣고 다니면서 소모되는 추가 전력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상쇄할 수 있다.
- 기회비용의 비교: 130만 원을 차량 지붕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택 지붕에 3kW급 가정용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이 발전 효율 면에서 약 5~10배 더 유리하다. 주택 지붕은 각도(Tilt)를 최적화할 수 있고 그늘이 적기 때문이다.11
5.3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가치: 방전 방지와 배터리 케어
단순한 '주행 거리'나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이득이 존재한다. 바로 **차량 관리와 신뢰성(Reliability)**이다.
- 암전류(Parasitic Drain) 상쇄: 최신 자동차는 블랙박스, 원격 제어(BlueLink, UVO), 도난 방지 시스템 등으로 인해 주차 중에도 끊임없이 배터리를 소모한다. 솔라루프는 하루 평균 12V 배터리 용량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여 이러한 암전류를 상쇄한다.1
- 방전 사고 예방: 현대차 데이터에 따르면 긴급출동 서비스의 40%가 배터리 방전 때문이다. 솔라루프는 장기 주차(예: 공항 주차장) 시에도 배터리 방전을 원천 차단한다. 겨울철 12V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긴급출동 호출 비용, 시간 낭비, 배터리 수명 단축을 고려하면, 이 '보험적 성격'의 가치는 단순 전력비 절감액보다 훨씬 클 수 있다.
6. 향후 전망 및 결론
현대 기아차의 솔라루프 기술은 "돈을 벌어주는 옵션"이라기보다는 "차량의 전력 안정성을 높여주는 프리미엄 옵션"으로 정의하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의 설치 지체 현상은 기술적 실패가 아니라, 시장 경제 논리에 따른 합리적인 조정기이다.
6.1 미래 기술의 방향성
향후 솔라루프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하다.
-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탠덤 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층하여 효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이 연구 중이다. 이는 동일 면적에서 50% 이상의 추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13
- 반투명 태양전지: 시야를 가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발전을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파노라마 선루프와 솔라루프의 간섭 문제가 해결되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열린다.
- V2G(Vehicle to Grid)와의 연계: 기아 EV9 등 최신 차량은 V2G 기술을 지원한다. 수백만 대의 전기차가 주차 중에 태양광으로 발전하여 전력망에 전기를 되파는 시대가 오면, 솔라루프의 경제성은 개인의 연료비 절감이 아닌 '전력 판매 수익' 모델로 전환될 것이다.16
6.2 종합 요약
현대 기아차 4인용 승용차의 솔라루프 설치가 더딘 이유는 **"높은 비용, 낮은 효율, 무거운 중량, 그리고 파노라마 선루프 선호 현상"**이라는 4중고 때문이다. 음모론과 달리 이는 물리적 면적의 한계와 제조 원가의 문제일 뿐이며, 에너지 기업의 방해 공작은 없다.
소비자에게 있어 솔라루프의 경제성(ROI)은 15년 이상으로 매우 낮아 '비용 절감' 목적의 구매는 비합리적이다. 그러나 야외 주차가 잦고, 장기 주차 시 배터리 방전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사용자, 혹은 친환경 얼리어답터로서의 상징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이다. 산업적으로는 현재의 정체기를 지나 투명 태양전지와 고효율 셀이 도입되는 시점에 다시 한번 보편적 기술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 표: 주요 경제성 및 기술 데이터 요약
| 항목 | 데이터 | 비고 |
| 쏘나타 하이브리드 솔라루프 발전량 | 205W | 1 |
| 일일 주행거리 추가 (최적 조건) | 3.6km | 3 |
| 연간 주행거리 추가 | 약 1,300km | 1 |
| 옵션 가격 | ~$1,100 (약 130만 원) | 3 |
| ROI (한국 완속충전 기준) | 약 18.3년 | 자체 계산 (300원/kWh 기준) |
| ROI (미국 가솔린 기준) | 약 10년 | 자체 계산 ($5/gal 기준) |
| 12V 배터리 방전 예방 효과 | 탁월함 (상시 보충) | 1 |
| 파손 시 교체 비용 리스크 | 매우 높음 (수백만 원) | 6 |
이 보고서는 현대 기아차의 솔라루프 기술이 가진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하였으며, 향후 기술 발전과 인프라 변화에 따라 그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orks cited
- Hyundai Sonata hybrid is equipped with a solar roof - pv magazine USA,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pv-magazine-usa.com/2022/03/24/hyundai-sonata-hybrid-is-equipped-with-a-solar-roof/
- 2020 Hyundai Sonata Hybrid: What's the Deal With That Solar Roof? - Cars.com,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cars.com/articles/2020-hyundai-sonata-hybrid-whats-the-deal-with-that-solar-roof-422638/
- Everything About the Sonata Hybrid's Solar Roof - Hyundai Motor Group,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hyundaimotorgroup.com/en/story/CONT0000000000091508
- 2020 Hyundai Sonata Hybrid: What to expect from its mpg-boosting solar roof,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greencarreports.com/news/1127957_2020-hyundai-sonata-hybrid-what-to-expect-from-its-mpg-boosting-solar-roof
- IONIQ 5 solar roof option | Inside EVs Forum,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insideevsforum.com/community/threads/ioniq-5-solar-roof-option.10391/
- What happened to the solar roof on the IONIQ 5? : r/Hyundai - Reddit,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reddit.com/r/Hyundai/comments/tayavo/what_happened_to_the_solar_roof_on_the_ioniq_5/
- Problem with solar roof option : r/Ioniq5 - Reddit,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reddit.com/r/Ioniq5/comments/1g18v7s/problem_with_solar_roof_option/
- Summary: Vehicle-Integrated Photovoltaics Request for Information | Department of Energy,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energy.gov/eere/solar/summary-vehicle-integrated-photovoltaics-request-information
- Solar-Powered Electric Vehicles: Comprehensive Review of Technology Advancements, Challenges, and Future Prospects - MDPI,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mdpi.com/1996-1073/18/14/3650
- Solar Panel Car Roofs: Are They A Good Idea? - SolarReviews,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solarreviews.com/blog/solar-panel-car-roofs-are-they-a-good-idea
- Tilted solar panels vs more flat panels for off road use,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diysolarforum.com/threads/tilted-solar-panels-vs-more-flat-panels-for-off-road-use.26169/
- 8kw 솔라 루프에 $80,000이라고?? : r/solar - Reddit,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reddit.com/r/solar/comments/oa27xi/80k_for_an_8kw_solar_roof/?tl=ko
- Why solar panels on cars make no sense (at this point) - ArenaEV,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arenaev.com/why_solar_panels_on_cars_are_beyond_stupid_at_this_point-news-1295.php
- Challenges Associated With the Market Entry of Vehicle Integrated PV (VIPV) - IEA-PVPS,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iea-pvps.org/key-topics/t17-challenges-market-entry-vipv-2025/
- Comparing Solar Solutions: Rooftop Vs Solar Carport Installation - Solspan,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solspan.uk/blog/rooftop-vs.-solar-carport-installations
- Kia EV9's Vehicle to Home Capability with Wallbox | Energy Cost Savings and More,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kia.com/us/en/vehicle-to-home
- THE KIA EV9 FACTS & FIGURES GUIDE, accessed on January 5, 2026, https://www.kia.com/content/dam/kwcms/kme/se/sv/assets/contents/utility/specifications/ev9/kia-ev9-keyfacts.pdf